라마단에 대한 이해

한국인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3/29/20231 min read

라마단은 이슬람 달력의 9번째 달을 의미하는 절기입니다. 무슬림은 이 한달 남짓의 기간 금식을 합니다. 금식 시간은 이슬람 시간 구분에 따라, 임삭(6시 내외) 이후부터 마그립(19시 내외)까지 입니다. 해마다 또는 국가마다, 기간과 시간은 조금씩 다릅니다. 좀 더 풀어서 말하면 제한된 시간 동안은 금욕을 해야 합니다. 하여 음식과 물 뿐만 아니라 흡연과 성관계까지도 절제해야 하는 범위에 포함됩니다.

라마단 기간, 말레이시아에 거주하는 교민들께서 궁금하실 만한 내용들을 문답 형식으로 작성합니다. [아래 내용은 무슬림이 아닌 교민들의 이해 수준에서 좀 더 올바른 정보를 얻기를 바라는 목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개인에 따라 의견 차이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1] 라마단 기간 동안, 무슬림 앞에서 음식을 먹는 것은 실례가 되는 행위이다?

>>>그렇지 않습니다. 이슬람에서는 모든 행동에 니얏(의도)를 가장 우선합니다. 금식 또한 그렇습니다. '알라를 위해서, 내가 원해서 금식한다' 라는 의도가 우선합니다. 따라서 '다른 사람이 음식을 먹는 것이 금식을 하는 사람에게 실례가 된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습니다. 또한 금식하는 무슬림 앞에서 굳이 음식을 먹어야 하는 상황도, 자주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닐 것입니다.

2] 라마단이 면제되는 경우도 있다던데요?

>>>정확히 말하면, 유예되는 대상들이 있습니다. 노인, 임신(수유) 또는 생리 중인 여성, 어린이, 중환자, 여행자 등이 유예되는 대상자들 입니다. 다음 라마단이 오기 전까지, 금식할 수 없던 기간 만큼의 일 수를 채워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면제라고 할 수는 없고, 유예라고 표현하는 것이 좀 더 적합합니다.

3] 라마단 동안에는 사람들이 짜증이 잘 난다던데요?

>>>다소 그럴 수 있습니다. 근래의 간헐적 단식의 인기가 증명하듯, 단식은 건강에 도움이 되고 일상의 컨디션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무기력함이나 짜증스러움은 카페인/니코틴/탄수화물 등의 섭취 제한에 따른 금단 증세에서 오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평소에 건강한 식단을 유지한다면, 라마단 기간에 크게 활동에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있습니다.) 또한 라마단 기간 동안, 새벽 금식시간 시작 전 '사호르' 라고 식사를 꼭 해야 합니다. (물 한잔이라도 마실 것이 권장됩니다.) 대부분의 경우, 평소보다 기상이 2~3시간 빨라지게 되니, 피로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4] 라마단 동안에는 식당 자리 찾기가 어렵다던데?

>>>맞습니다. 라마단은 가족들과 주변 사람들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기간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평소 자주 만나지 못했던 친인척 이나 친구들과 저녁 식사 자리가 많습니다. 금식으로 다소 피곤하니, 집에서 손님 대접할 음식 준비를 하기가 모호합니다. 자연스럽게 밖에서 저녁 식사를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식당 자리 찾기도 어려워지는 것입니다. 마찬가지의 이유로 퇴근 시간대 교통 체증이 더 심해집니다. 반면 무슬림이 아닌 분들은 day time promotion 을 즐기기가 수월합니다. 호텔 buffet 나 골프장 등에서, 낮시간 손님을 유치하려고 promotion을 많이 진행합니다.

교민물류 말레이시아 GYOMIN SDN BHD MALAYSIA